건강정보

수면제, 신경안정제 금단현상으로 인한 불면증 극복하기

자미원잠박사 2020. 6. 24. 18:18

 

 


 

안녕하세요 '자미원한의원' 입니다.

밤이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지만 약에 대한 의존성에 의해 약 없이는 못 자게 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끊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 이미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에 소위 중독된 분들은 매일 걱정하고 고민하는 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면제와 신경안정제금단현상으로 인해 생긴 불면증극복하는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을 끊으려고 하니 잠이 오지 않고 그렇다고 계속 약을 먹자니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자꾸 먹다 보니 이제는 이전에 먹던 양으로는 잠이 더 안 오기도 하고...

 

 

 

 

 

 

신경정신과 약 복용 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가 이런 내성과 의존성이 아닐까 합니다. 끊기 힘들고 약의 양은 자꾸 늘어나는 중독과 내성 말이죠. 실제로 약을 끊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이미 몇 년째 먹고 있다' 혹은 '몇 달 동안 먹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원하시는 분들이죠.

 

 

 

 

 

 

신경제나 수면안정제를 줄이거나 끊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먹어왔던 양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잠을 못 잔다'라는사실입니다. 이미 약을 먹고 잠드는 것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줄이거나 끊었을 때 반드시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금단증상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불면증'입니다.

 

 

 

 

 

 

​이 금단증상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심한 통증 질환이나 신경성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도 약한 신경안정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약들을 먹다가 치료가 종료되어서 양약을 끊을 때도 갑자기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게 바로 금단증상 때문인 셈입니다. 이 현상은 마치 애연가가 담배를 끊거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을 때 나타나는 금단현상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줄이거나 끊을 때는 일단 잠을 못 자겠다는 예상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오늘은 밤을 새울 거다'라는생각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밤샐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눕는 거죠. 음악도 듣고 이런저런 잡생각도 하면서 밤을 새는 겁니다. 즉, '못 자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보다는 눈 감고 밤을 새우겠다는 생각이 훨씬 덜 불안하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그렇다면 밤을 새긴 새겠는데 얼마나 새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실 텐데요. 기간은 2~3일정도로 잡고 아래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시작하시면 됩니다

 

"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의 신경정신과약을 줄이거나 끊을 때의 TIP "

 

 

 

 

 

 

1. 2~3일 정도는 밤을 새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자.

2~3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금단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기간 정도는 밤을 새운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2~3일 정도 밤새는 걸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3. 2~3일 정도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날은 선택해야 한다.

2~3일 정도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날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날에 스케줄이 없는 금, 토요일 밤 정도나 연휴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출근에 대한 부담이나 약속이나 만남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줘야 합니다.

 

 

4. 잠이 들지 않더라도 눈이라도 쉬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눈 감고 휴식 취한다는 기분으로 밤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밤을 새울때 티브이를 보거나 책을 보면서 밤을 새우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하면 몸이 느끼는 피로감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눈을 감고 밤을 새는 게 좋습니다. 뒤척거려도 좋고 잡생각을 마구마구 해도 좋습니다. 눈만이라도 쉬게 해 주자는 마음으로 누워서 눈 감고 밤을 새는 겁니다. 그렇게 눈 감고 밤을 새우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청개구리처럼 살짝살짝 잠이 드는 기회도 생길 수 있고요.

 

 


 

" 한의학적치료 "

 

 

 

 

한의학적으로 수면제를 꾸준히 복용해 왔던 분들의 불면증치료를 할 때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수면제처럼 강력하게 잠을 재우는 역할보다는 버틸 수 있게 해주고, 몸이 스스로 자신의 원래 상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면제를 안 먹고 밤을 새웠는데 오히려 머리는 더 맑아지는 것 같고 그렇게 심한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자신감이 커지고 수면제도 끊어나갈 수 있도록 해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면 이런 과정이 조금은 수월해지지만 그전에 내가 꼭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만 금단증상에서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