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안구 피로와 눈 시림을 동반하는 불면증 원인과 치료

안녕하세요. 불면증한의원 '자미원한의원'입니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가장 먼저 불편을 느끼는 곳이 '눈'인데요. 눈이 피곤하다, 따갑다, 건조하다부터 충혈되고 심한 경우 눈이 시려서 제대로 눈을 뜰 수 없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심한 안구 피로와 눈 시림을 동반하는 불면증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구 피로와 눈 시림
보통 하루 이틀 정도 잠을 못 잤을 때 느끼는 눈의 피로는 잠깐의 휴식이나 토막잠 등을 취하면 이내 정상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피로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었거나 만성 불면증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눈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항상 눈을 감고 누워 있으려고 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하루 종일 인상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불면증이 시작되었을 때 나타나는 몸의 변화

가장 흔한 증상은 근육통이나 몸이 무겁고 피곤해지는 것인데요. 우울감, 불안감, 짜증, 예민함 등과 같은 감정의 변화도 생긴답니다.

또한, 상체로 열이 계속 올라오고 아래는 차가워 순환이 안 되거나 가슴 두근거림, 두통, 이명, 소화장애 등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변화와 함께 빈번하게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눈의 피로랍니다.
한의학적 관점
한의학적으로 눈은 오장육부 중에서 간에 배속이 되고 간은 체내의 모든 혈을 모아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끔 해주면서 내일을 준비하게 해주는데요.

주로 밤 동안 이런 휴식을 취하면서 간과 혈액에 쌓인 열을 내리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배설물을 배설하는 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통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휴식만으로도 해결하기 힘든 피로, 과음, 스트레스 등이 생기면 순환에 문제가 되고 그 문제를 눈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자연 현상이 그러하듯 순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고이고 썩으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간에서 순환이 일어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면서 그 열이 눈을 통해 피로, 안구 충혈, 눈 시림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불면증 치료 사례

제 환자분 중에서도 눈의 피로와 시림을 호소하는 불면증 환자분이 이었는데요. 10년 전에 운동 삼아 새벽 배달 업무를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힘든 줄 모르고 몇 년을 하다 보니 심한 근육통, 관절통과 함께 불면증이 시작되었던 분이었습니다.

불면증이 나타났을 때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 중에서 심한 근육통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생각만큼 호전 반응이 없어 다시 한번 진료를 했는데요.

처음에 불면증이 시작될 때 근육통도 힘들었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눈이 피곤하고 시려서 하루 종일 눈을 뜰 수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이 분의 불면증 원인은 근육통 정도로 끝나는 가벼운 치료가 아니라 간의 순환이 저하되고 기능이 떨어질 정도의 극심한 피로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의 울결을 풀어주면서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서 순환을 도와주는 처방으로 바꾸어 치료를 진행하면서 눈의 피로와 불면증이 함께 좋아졌었던 경우가 있었답니다.

간의 열을 풀어주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운동인데요. 간의 열을 호흡을 통해 외부로 발산시켜 주는 것이랍니다.

과음 뒤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고 나면 숙취, 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요.
만성적인 간열 증상보다는 급성으로 간의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간에 열이 생긴 경우에 좋은 방법이랍니다.

그 외에도 조갯국, 칡, 콩나물, 북엇국, 감 등 흔히 간에 좋다고 하는 음식들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도 눈의 피로와 불면증에 도움 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