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지식인 상담사례] 불면증증상인가요?

자미원잠박사 2018. 6. 27. 11:47




"밤에 잠이 들면 처음엔 새벽 5시에

깨어 잠이 오질 않아서 몇 시간을 뒤척이다

아침 9시경 다시 잠들어 1시간 간격으로 또 깹니다

일주일정도 지나니 3시간 이상 못자고

꼭 새벽 3시경 깨서 아침 9시쯤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자다 깨다 하구요...

정신도 맑지가 못하고 졸려서 두통도 옵니다만

잠에 들진 않아요...

스트레스도 없고 백수인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원래는 잠이 많았는데요...

낮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하고 새벽에 깨서

꼬박 하루동안 안자고 그날밤 11시에 잠들었는데

12시간 이상 자버리고 그날 밤 또 잠이 안와서 못잤어요

수면 패턴이 엉망이 되었는데 불면증 증상인가요

혹시 1월부터 4월경까지 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은데 이게 이제와서 영향을 끼치는걸까요?"








처음 수면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에 있어서의
수면패턴은 새벽 5시에 깨서
다시 잠들기 못하고 아침 9시경 잠이 들고
1시간 간격으로 깬다고 하셨고
현재는 새벽 3시경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다가
오전 9시경 다시 잠들어서 1시간 간격으로 깨신다는거죠?

이런 리듬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벽에 깬 이후에
낮잠을 전혀 안자고 버텨봤는데
몰아서 11-12시간을 자고 난 뒤에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한 원인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기 전에 먼저 잘못된 수면습관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잠드신 시간은 일정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벽에 잠이 깬 뒤에 잠이 오지 않더라도
최대한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합니다.
혹시라도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이 쉽게 안오니깐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한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TV나 영화 혹은 스마트폰을 본다는 식으로
각성을 촉진하는 행동을 하시는건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일정한 시각에 일단 일어나셔야 합니다.
많이 힘들고 졸리고 머리도 아프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일단은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점심 식사 이후에 살짝 졸린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졸음을 참을 수 없다 싶을 때
20-30분 정도의 낮잠을 주무시는 정도
살짝 수면을 보충해주시는 것입니다.







결국 요지는 밤에는 가급적 어둡게
침실에서 누워서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낮에는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하되
졸림이 너무 심하면 짧게 20-30분 정도의
토막잠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면이 갑자기 흔들리게 된 이유에
대해서 한 번 고민을 해봐야하는데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혹시
몸에 나타난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가능성 높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바로 체온의상승입니다.

1. 스트레스로 인해서 흔히 말하는
'열받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체온이 상승
2. 최근 기온이 많이 높아진 부분
3. 새벽 5시경부터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내 몸 체온도 살짝 상승한 점
4. 머리가 맑지 못하면서 두통이 오는 것도
몸에 열이 오르면서 발열을 동반한
감기에서 느끼는 증상과 비슷한 상황

이런 단서들을 보면 체온이 살짝 오르면서
나타난 변화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온을 높이는 음식
(고기, 카페인음료, 짠음식 등)을 피하면서
체온을 내릴 수 있는 음식
(제철과일-수박, 참외 등)이나 메밀차, 보리차 등의
음료를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열이 식지 않아서
계속적으로 수면리듬이 잡히지 않고
피로, 두통, 머리의 맑지 않음을 호소하면서
증상이 심해진다면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