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지식인 상담사례] 불면증 미치겠습니다

자미원잠박사 2018. 9. 19. 12:17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없네요

병원에서 2년 넘게 수면제 처방을 받고 먹었는데 이제 효과도 없네요

가슴이 두근두근, 머리도 아프고 회사를 나가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멍 때릴 때가 많습니다. 술로 의지한적도 있었고 몸을 피곤하게 하면

저녁에 잠이 올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불면증 정말 해방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무엇인든 불면증에 좋은 것 좀 알려주세요. 불면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질문자분께서는 불면증으로 2년 넘게
수면제를 복용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2년 정도의 시간이면 드시던 수면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약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떨어지는 내성이 생기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일정 양으로 아주 오랜 시간동안 잘 유지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불과 몇 달만에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이내 약의 용량을 늘려서 드시게 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이런 내성의 강약의 차이는 심리적인 의존성이나 잠에 대한 집착 
혹은 잠을 못 자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클수록 내성이 더 빨리 생기게 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못 자면 못 자는 대로 자면 자는대로 
조금은 무관심하게 잠을 대하는 분들 
의 경우엔 
내성이 조금 더디게 나타나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간 활동량이 적지 않은 분이다 보니 
수면이 부족해지면서 육체적 피로가 더욱 가중되었을테고 
그렇게 피로가 커질수록 잠에 대한 집착이나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내성이 생기게 되면 자연스레 약의 용량을 높이거나 
종류를 바꿔서 복용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결국 이 또한 나중에는 내성이 생기게 되면 
또 다시 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약에 대한 의존성이 더 커져서 약을 끊어내기가 더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가능한 수면제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하시되
왜 잠을 못 자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주는 쪽에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 두근거림과 두통 그리고 몸을 피곤하게 한 뒤에 잠이 더 안 오는 증상들에서도 
그런 힌트를 충분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불면증의 원인
주로
 '화' 혹은 '열'에 의한 변화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속앓이를 많이 했거나 
화를 많이 참았거나 스트레스를 풀 때 
술이나 매운 음식 등으로 풀지 않았을까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 맵고 짠 맛이 나는 음식은 피해주세요

2. 술, 고기 등 지나치게 칼로리가 높거나 몸이 뜨거워질 수 있는 음식은 삼가해주세요

3. 약간은 쓴 맛이 나는 야채를 자주 드셔서 기운을 내리도록 도와야 합니다. 

4. 무리한 운동이나 육체적 피로는 오히려 잠을 안 오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적당한 운동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이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5. 피로를 중간 중간 풀어준다는 개념으로 
토막잠이나 가수면을 중간에 취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6. 밤잠이 안 올 때 자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시고 
잠이 안 오면 그냥 눈감고 누워서 쉬는 것만이라도 
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잠자리에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