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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가슴이 꽉 막힌 느낌, 화병과 불면증

 


 

안녕하세요. 불면증한의원 '자미원한의원'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간의 갈등도 좀 많아지고 세계적으로도 이혼율이 조금 증가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반대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로 인해 명절 때 친인척과의 만남의 기회가 줄어 그만큼 불화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그만큼 명절은 주부들에게 참 힘든 연례행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명절로 인해서 우울, 짜증, 잠을 못 잔다,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머리가 아프다 등의 증상들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른바 화병까지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슴이 꽉 막힌 느낌, 가슴속 시한폭탄! 화병에 대한 얘기를 좀 드려볼까 하는데요.


 

" 화병이란 "

 

 

 화병은 울화병의 줄임말인데요. 억울한 감정이라든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발산시키거나 풀어내지 못하고 억누른 채로 참고 참다가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그런 질환을 얘기합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 억울한 감정, 오랫동안 축적된 울화가 폭발하면서 화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갑작스럽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극심하게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도 이런 화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꼭 만성적인 느낌이라고만 규정짓지 마시고요. 급성적으로 올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체적으로 아직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인내심에 여유가 있어서 참을 수 있을 때는 화병이라는 걸 잘 인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러다가 명절처럼 특정 사건이라든지 특정 상황을 계기로 해서 과도하게 신경을 쓴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감정 변화를 겪게 되면서 육체적으로는 피로감을 느끼고 정신적으로는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서 폭발하듯이 여러 증상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제일 처음에 화병을 가슴속에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화병과 불면증 "

 

 

특히나 화병은 불면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화병으로 인한 불면증도 아주 빈번하게 나타나는 불면증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병으로 인해서 불면증이 생기게 되면 잠을 못 자게 되면서 육체적으로는 더욱 지치고 인내심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는 불안, 우울, 긴장, 짜증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더 심해지게 되면서 아주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난다거나 짜증이 나고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화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화병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체나 얼굴 쪽으로 열이 올라온다, 숨을 크게 쉬기가 힘들다, 가슴이 좀 조이는 느낌이 든다거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소화가 잘 안된다, 속이 쓰리다, 명치 부위가 좀 아프다, 근육통, 어깨 통증, 허리 쪽 통증, 손발이 저리다, 차가워진다, 혹은 심하면 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 든다, 상체는 뜨거운데 발은 엄청나게 시리다, 변비, 설사 등 다양한 화병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불면증이 있게 되면 더 심해지거나 잘 낫지 않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잠을 못 자게 되면서 화병으로 인한 다른 증상들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화병이 불면증을 부르고 불면증이 화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그런 악순환의 관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화병 자가 진단 "

 

 

1.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난다.

 

2. 소화가 잘 안된다.

기분에 따라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분이 좋을 때는 소화가 잘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기분 나쁜 얘기를 들었다거나 신경 쓰는 일이 있거나 내가 좀 참았다거나 이러면 바로 소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화가 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구나 화가 나면 열이 나긴 하는데요. 화낼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게 엄청난 일은 아니거나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나만 그렇다면 이때까지 참아왔던걸 건드리면 바로 그냥 확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쉰다.

 

5. 두통, 어지러움

 

6. 전중혈 압통

전중혈이라고 양쪽 가슴 중간 정도에 있는 뼈 부분인데요. 가슴뼈를 눌렀을 때 너무 아프거나 살짝만 만져도 자지러지게 아프다거나 통증이 오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선 증상들이 없다 하더라도 진중혈을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진다면 잠재적인 화병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화병 다스리는 법 "

 

 

 

1. 전중혈 지압하기

적당히 통증을 느낄 정도로 마사지해 주듯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정도의 통증이 좋습니다.

 

 

 

 

2. 스트레칭하기

화병이 있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자세가 가슴을 웅크린 채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 가슴, 어깨라인 쪽이 쫙 펴지면서 시원하고 피가 통하는 느낌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노래 부르기

우리가 답답하고 화가 날 때 크게 소리를 지르고 나면 조금 뭔가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와 비슷한 원리로 노래를 크게 부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흥얼거리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클라이맥스 부분을 큰 소리로 따라 불러보는 게 더 좋겠습니다.

 

 

 

 

4. 대화

잡다한 주제를 가지고 친구, 지인, 가족들과 얘기를 자주 나누시는 것도 좋고요. 때로는 억울한 감정이라든지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직접 누군가 얼굴을 마주 보고 대면하면서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전화로 대화를 자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걷기

화를 풀어낼 손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이 걷기인데요.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화병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기록하기

종이에다가 연필로 적어보는 거예요. 오랫동안 쌓여있는 이 화를 단기간에 줄여주는 방법으로 추천할 수가 있는데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쌓아두고 있던 이 말들을 솔직하게 글로 써 내려가다 보면은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어지기도 하고, 생각도 정리가 되기도 합니다. 차마 말로써 누군가에게 얘기하기 힘든 일이라면 더더욱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는데요. 말로 못 하는 걸 혼자서 조용히 적어가면서 정리하고 그 일에 대한 내 감정도 글로써 계속 표현을 하다 보면은 가슴속의 울화가 조금은 사그라드는 걸 바로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7. 차 마시기

따뜻한 차 한 잔은 화를 누그러뜨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는데요. 귤피차, 생강차, 울금차, 강황차, 된장차, 치자차, 국화차, 죽엽차 등이 좋습니다.


 

 

오늘은 화병에 대한 얘기를 좀 드려봤는데요. 명절을 앞두고 명절 전후로 해서 이 화병의 증상들이 더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를 참을 수밖에 없어 화병이 생겼다면 이 화를 최대한 발산시켜주고 풀어주는 방법을 통해서 쌓이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미 쌓여서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면 앞서 말씀드린 방법을 활용해 빨리 풀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심해 불면증까지 왔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